슬로우 데미지 타쿠 & 레이 공통 4
슬로우 데미지 번역입니다
오역이나 오타가 있을 수도 있는데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레이가 부탁했던 일은 이걸로 끝이다.
오늘은 클리닉 일도 없기 때문에 시간 여유가 있다.
조금 거리를 어슬렁거리고 나서 방으로 돌아갈까.
Take a walk
- 『탐색』 개시 -
방으로 돌아가는 건 조금 이르군
Nov 14 Noon
{移動 이동}
{むらせクリニック 무라세 클리닉}
[토와]
「……타쿠」
[타쿠]
「음, 토와인가……」
{会話 대화}
[타쿠]
「음~……」
[토와]
「뭘 끙끙대고 있는 거지」
[타쿠]
「……아아. 아니, 좀」
[타쿠]
「……타카야마 씨에게 저녁 반주를 권유받았는데, 타카야마 씨, 상당한 술꾼이라서 말이다」
[타쿠]
「나도 술은 좋아하는데 타카야마 씨에게 교제하려는 각오가 필요하거든」
[타쿠]
「그렇다고는 해도, 매번 거절하는 것도 좀……」
(망설이고 있는 것 같군…….)
{NEGATIVE} - 확실히 말할까
[토와]
「거절하면 되잖아」
[타쿠]
「간단하게 말해도 말이다. 교제하는 건 어렵다고」
[토와]
「헤에」
[타쿠]
「……토와, 네가 갈래? 술을 많이 마실 수 있는데?」
[타쿠]
「너라면 아무리 마셔도 문제없잖아」
[토와]
「간다고 하면?」
[타쿠]
「……진심이냐?」
[토와]
「설마」
[타쿠]
「야야, 깜짝 놀래키지 말라고……」
[타쿠]
「뭐, 됐다. 간다고 하고 일찍 끝낼까……」
[타쿠]
「……그럼, 일해야지. 돌아가겠다」
[토와]
「아아」
{移動 이동}
{道楽通り商店街 도락 거리 상점가}
거리를 걷다 보니 작은 가게 앞에 줄이 생겨있었다.
달콤한 냄새가 살짝 풍겨온다. 케이크 가게인가.
보자 줄의 맨 끝에 레이가 서있었다.
[토와]
「뭘 하는 거냐」
[레이]
「이런, 토와! 봐버렸어」
[레이]
「뭐, 딱히 부끄럽고 그런 건 아니지만」
{会話 대화}
[레이]
「한정으로 판매되는 케이크를 사러 왔어. 아, 토와도 나중에 먹을래?」
[토와]
「아니」
[레이]
「그렇구나, 알고 있어」
(기뻐 보이는군…….)
{POSITIVE} - 맞춰줄까
[토와]
「너, 단 것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레이]
「응, 좋아해! 엄청 좋아한다구! 없으면 죽어버릴 거야!」
[레이]
「그럼, 난 케이크를 열심히 쟁취할게. 나중에 또 봐, 토와」
[토와]
「아아」
{移動 이동}
{花屋ロゼ 꽃집 로제}
……꽃집 「로제」.
아까도 왔던 곳이다.
가게에 들어선 순간 푸르고 싱싱한 향기가 코를 찌른다.
이유는 모르지만 이 가게는 마음이 불편하다.
[꽃집 점원]
「어서오세……아, 아까 그……」
[토와]
「아아」
{会話 대화}
[꽃집 점원]
「저기 그……무슨 일인가요?」
(약간 경계하고 있는 것 같군…….)
{NEGATIVE} - 할 말은 없군
[토와]
「아니, 딱히 없어」
[꽃집 점원]
「에……. 아, 그럼……」
[토와]
「……들렀을 뿐이다」
[꽃집 점원]
「아……, 그렇군요」
[토와]
「……, 받은 꽃의 품종을 알고 싶어」
[꽃집 점원]
「네? 아아, 그거라면……」
[꽃집 점원]
「……이런 느낌입니다」
[토와]
「그러냐」
[꽃집 점원]
「……그 외에 또 뭔가 있습니까?」
[토와]
「아니, 이제 됐어」
[꽃집 점원]
「……또 와주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移動 이동}
{えもと中央公園 에모토 중앙 공원}
여기는 E특구의 입구에 있는 공원이다.
평범한 공원이지만 주말에는 바자나 음악 라이브, 이벤트 등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다.
대규모의 일관 학교가 근처에 있어서인지 저녁에는 아이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 공원은 다리 옆에 병설되어 있어서 E특구 주민이 D특구로 건너갈 때 반드시 지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탓에 학생이나 직장인, 물장사를 하는 여자에 번화가의 점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오가고 있다.
공원 내에는 나무도 많이 심어져 있어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다리 쪽에서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려온다.
이 거리에서는 매일같이 들리는 귀에 익은 소리다.
[???]
「토와잖아~」
[코타로]
「여어」
[에이지]
「안녕하세요~」
{会話 대화}
[코타로]
「마침 잘 왔는데」
[토와]
「뭐가?」
[코타로]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담배와 술 중 어느 쪽을 좋아하냐고 물으면 어떻게 답할 거냐?」
[토와]
「둘 다」
[코타로]
「둘 다냐. 하나밖에 고를 수 없다고」
(코타로는 대답을 알고 싶은 것 같다…….)
{NEGATIVE} - 적당히 돌려줄까
[토와]
「……아무래도 좋아」
[코타로]
「아아?! 말이 안 통하는구만! 물어본 내가 등신이지」
[에이지]
「토와 씨라면 그렇게 말할 줄 알았습니다」
[마유]
「그렇지~. 햐햐」
[에이지]
「코타로 씨, 이상한 걸로 망설이시네요」
[에이지]
「빚이 밀린 놈을 패러 갈지, 약물 중독으로 날뛰는 놈을 패러 갈지 정하려고」
[토와]
「……뭐가 다른 거지」
[에이지]
「그렇죠?」
[코타로]
「순서를 망설이는 거야」
[토와]
「어느 쪽이든 상관없잖아」
[마유]
「거 봐~. 코타로, 언제까지 망설일 거야? 나 이제 싫증난다고~」
[코타로]
「시끄럽다고! 어느 쪽부터 가느냐에 따라 이후의 모티베이션이 달라진다니까!」
[코타로]
「하~, 이제 됐어. 그냥 갔다 올게. 그럼 안녕, 토와」
[토와]
「아아」
{移動 이동}
{トワのアトリエ 토와의 작업실}
『탐색 파트』를 종료하겠습니까?
→ YES
A walk is over
- 『탐색』 종료 -
방으로 돌아와 꺼져있던 TV를 켜고 소파에 몸을 던진다.
소파에 가라앉으면서 담배를 문 채 토와는 멍하니 이리저리 생각한다.
꽃을 보낸 사람에 관해서 레이에게 전해야하나 생각하며 휴대폰을 꺼내려다가 멈췄다.
Friday, November 15th
1:08 a.m.
루스트
심야.
토와는 평소처럼 「루스트」의 문을 빠져나갔다.
[루스트 점장]
「어서 와」
점장이 온화하게 말을 건다.
토와는 카운터로 걸어가 비어있는 자리에 앉았다.
[루스트 점장]
「뭐로 할래?」
[토와]
「보드카, 록*으로」
*록 : 잔 속에 얼음을 넣고 위스키나 브랜디를 따라 마시는 것
점장이 잔을 집어 들어 얼음을 넣고 병을 기울인다.
투명한 액체로 가득 찬 잔이 바로 내밀어진다.
토와는 잔을 끌어당겨 보드카를 조금만 마시고 나서 담배를 물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루스트 점장]
「그렇지, 토와군. 저기 말이야……」
[레이]
「감사합니다~」
점장의 목소리에 덮이듯이 레이의 목소리가 울리고 가게 안쪽에서 낯선 남자와 함께 레이가 나왔다.
[만족한 남자]
「오늘은 고마워」
[레이]
「저야말로. 언제든 와주세요」
남자가 레이와 점장에게 차례로 고개를 숙이고 가게를 나간다. 그 모습을 배웅하고 나서 레이는 이제 알아차렸다는 얼굴로 토와를 돌아봤다.
[레이]
「어라, 토와. 왔었구나」
[토와]
「방금은 손님인가?」
[레이]
「응. 몸에 마그넷을 넣어 보고 싶대」
몸에 마그넷……즉 레이에게 인체 개조를 받고 싶어서 상담하러 온 손님일 것이다.
[루스트 점장]
「레이군, 손님이 부르는데」
[레이]
「아, 네~. 주문 받겠습니다. 토와, 오늘은 과음하지 말라구」
익살스럽게 못을 박고 레이가 테이블석 쪽으로 걸어간다.
토와는 담배 연기를 내뿜으면서 코트 포켓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루스트」의 블로그 「The fourth face」를 열어 갱신된 기사나 화상을 바라본다.
그 중, 그 상처 화상이 나왔다. 이전에 봤던 것이지만 역시 눈길을 끈다.
[토와]
「점장」
[루스트 점장]
「음?」
토와는 카운터 너머의 점장에게 휴대폰 화면을 보여줬다.
[토와]
「이거, 뭐로 보여?」
[루스트 점장]
「……아아, 그거, 블로그의 화상이구나. 『프레이즈』의」
[토와]
「상처로 보이지만 아냐」
[루스트 점장]
「좀 전에 말하려고 했던 건데, 『프레이즈』랑 만났어」
그 말에 토와는 점장에게 보여주고 있던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토와]
「연락이 있었나?」
[루스트 점장]
「아니, 가게에 와서 자기 이름을 댔어. 자신이 프레이즈라고」
[토와]
「어떤 녀석이었어?」
[루스트 점장]
「남성이야. 겉보기엔 평범하려나. 이 거리에는 최근 온 것 같고, 메일 주소에 관해서 사과받았어」
[루스트 점장]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을 착각하고 기입해 버렸다고」
[루스트 점장]
「그래서 자기 이름을 대준 사례로 원하는 술을 한 턱 낸다고 말했는데, 뭐라고 대답했을 것 같아? 압생트라고 말하는 거야」
요전에 마셨던 향이 강한 쑥으로 된 술이다.
[루스트 점장]
「그 독특한 향을 좋아한다나. 그런 걸 말하는 사람은 처음이라서 깜짝 놀랐다니까」
[레이]
「뭔데뭔데? 뭐가 어쨌다구요? 아, 점장님, 주문」
돌아온 레이가 이야기에 끼어들면서 손님에게서 받은 주문을 점장에게 전한다.
[루스트 점장]
「가게 블로그에 게재된 상처 화상 있지? 그 화상의 작가가 가게에 왔었어」
[레이]
「에, 그렇구나! 토와, 잘됐잖아!」
[토와]
「……윽」
레이에게 웃는 얼굴로 어깨를 맞아 뜻밖의 충격에 맞은 부위가 조금 따뜻해진다.
[레이]
「아, 저기, 토와. 그러고 보니 클리닉에 꽃을 보낸 사람 누구였어? 것보다, 제대로 꽃집에 물으러 갔어?」
[토와]
「갔어. 익명 희망이라서 말할 수 없대」
[레이]
「에, 그래? 음~, 그건 그것대로 곤란하네」
[토와]
「클리닉의 환자일거라고 말했어. 항상 신세지고 있으니까 보냈다나 뭐라나」
[레이]
「그렇구나. 그럼 역시 환자 중 누굴까」
[루스트 점장]
「꽃을 받았다고?」
생각에 잠긴 얼굴로 신음하는 레이에게 점장이 잔을 닦으면서 묻는다.
[레이]
「네. 클리닉에 배달왔는데 누가 보낸 건지 적혀있지 않았어요」
[레이]
「그래서 토와가 오늘은 휴일이었으니 꽃집에 직접 물으러 가줬어요」
[루스트 점장]
「그렇구나. 어떤 꽃?」
[레이]
「분홍색 거베라. 아, 저기 말인데, 거베라의 꽃말 알고 있어요?」
[루스트 점장]
「꽃말? 모르는데」
레이가 점장에서 토와로 시선을 옮긴다. 토와는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레이]
「숭고미래요」
[루스트 점장]
「숭고미? 왠지 쓸쓸한 울림이 있는 꽃말이네」
[레이]
「그렇죠. 보내준 환자는 그런 거 관계없이 이뻐 보이는 걸로 선택했겠지만」
[루스트 점장]
「그건 그렇고 레이군 꽃말이라니 잘 알고 있구나」
[레이]
「꽃 타투를 넣고 싶다는 손님이 제법 있길래 꽃에 관해서 조사했을 때가 있는데」
[레이]
「그때 꽃말이 있다는 걸 알고 좀 빠져버렸어요. 그래도 로맨틱하지 않아요?」
레이가 두 손을 가슴 앞에서 깍지 낀 채 일부러 몸을 비비꼰다.
[레이]
「모든 꽃에 의미가 있다니」
[루스트 점장]
「아, 레이군, 손님이 부르는데」
[레이]
「네~」
깍지 낀 손을 확 풀고 레이가 손을 들고 있는 손님의 테이블로 걸어간다.
[루스트 점장]
「토와군. 다음번에 『프레이즈』에게 소개해줄까?」
마스터가 비밀 이야기라도 하듯이 작은 목소리로 고한다.
분명히 「프레이즈」는 신경 쓰이는 존재이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만나고 싶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
[토와]
「뭐, 기회가 있으면」
얼음이 녹기 시작한 보드카를 입에 머금고 천천히 삼키고 나서 그렇게 답했다.
Friday, November 15th
9:59 a.m.
토와의 작업실
익일은 오전의 교대 근무가 있었는데 개원하기 직전까지 자고 있던 탓에 타쿠가 억지로 깨워줬다.
1층으로 가기 전에 왠지 담배를 피우고 싶어져서 토와는 테이블에 내던져진 담뱃갑을 잡아 담배를 물었다.
불을 붙이고 한 대 피우고 있자 문을 가볍게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타쿠]
「잠깐 괜찮나」
타쿠가 방으로 들어와 문을 닫으며 매서운 표정으로 팔짱을 낀다.
담배 따위 피우지 말고 빨리 내려오라고 재촉하나 싶었는데 그게 아닌 것 같다.
토와는 대답 대신 담배를 재떨이에 놓고 고개를 돌려서 연기를 내뿜은 후 타쿠를 봤다.
[타쿠]
「방금 만취해서 팔에 부상을 입었다는 환자가 왔었는데……아무래도 신경 쓰여서 말이다. 자세한 얘기를 들었거든」
[타쿠]
「그랬는데 단순히 취해서 부상을 입은 게 아니라, 도중에 의식을 잃고 눈을 뜨니 어느 새인가 붕대가 감겨져 있다고 하는군」
[토와]
「……그건 마치」
타쿠가 고개를 끄덕인다.
만취한 이후 생긴 상처와 감긴 붕대.
자신 때와 같다고 토와는 생각한다.
[타쿠]
「그 환자는 매춘부인데. 어젯밤 만취한 상태로 돌아가려고 했을 때 의식을 잃고, 눈을 뜨니 길바닥에서 자고 있었다고 하는군」
[타쿠]
「팔의 상처는 그때 알아차렸다고」
[타쿠]
「다른 피해는 없고 팔의 상처도 치료를 끝낸 것 같다」
[토와]
「방으로 옮겨지지는 않았나?」
[타쿠]
「아닌 것 같더군. 너랑 상황이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작게나마 부상의 치료가 돼있었다」
[토와]
「…………」
[타쿠]
「폭행을 당했거나 뭔가를 도둑맞은 것도 아냐. 그런데, 최근 이런 환자가 늘었다는 얘기를 한 것을 기억하나?」
[타쿠]
「실제로 거리에서 소문이 도는 것 같더군」
[토와]
「소문?」
[타쿠]
「밖에서 의식을 잃은 후 눈을 떴을 때 본 적 없는 부상을 입었는데, 그게 치료된 상태인 거지」
[타쿠]
「고상한 여신, 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 같던데」
[토와]
「여신? 여자인가?」
[타쿠]
「아니, 몰라. 의식 없는 부상자를 내버려두지 않고 치료를 해줬다고 해서 나이팅게일이라도 연상한 거 아냐?」
타쿠가 어이없다는 듯이 가볍게 어깨를 움츠린다.
[타쿠]
「일단은 그 얘기를 전하러 왔다. 그리고 그거 피우고 나서 바로 내려와라」
재떨이의 담배를 검지로 가리키고 나서 타쿠는 방을 나갔다.
……고상한 여신.
자신을 방으로 데려간 것도 같은 인물인 걸까.
길가에 쓰러져있는 사람을 간호하는 현대의 성인군자.
……그런 녀석, 정말로 있는 걸까?
토와는 담배를 재떨이에서 집어 들어 입가에 대고 깊이 연기를 들이마셨다.
단서 입수 : 고상한 여신
Friday, November 15th
10:17 a.m.
무라세 클리닉
오전 진찰이 시작되어 토와가 접수대에 앉아있자 대기실에서 명랑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꽃집 점원]
「안녕하세요, 꽃 배달입니다」
양팔로 큰 꽃다발을 안은 남자가 접수대를 향해서 걸어온다.
[꽃집 점원]
「이건 저번처럼 익명 희망하시는 분에게서입니다」
토와는 일어나서 카운터 너머의 꽃다발을 받았다.
순간 독특한 냄새가 살짝 풍겼다가 바로 알 수 없게 된다. 꽃 냄새일까.
배달하러 온 남자에게서는 짙은 자주색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최근 어딘가에서 이 연기를 봤던 것 같다.
……그렇다, 꽃집이다.
클리닉으로 꽃을 보낸 사람에 관해서 물어보러 갔을 때 가게에 있던 그 점원.
토와는 확인하듯이 남자의 얼굴을 본다.
[꽃집 점원]
「여기 명세서입니다」
남자가 사람 좋은 미소와 함께 명세서를 내민다.
틀림없다. 이 남자다.
[토와]
「……고마워」
명세서를 건네받자마자 레이가 복도 안쪽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레이]
「어라, 또 꽃 배달?」
성큼성큼 다가와서 옆에서 꽃다발을 받는다.
[레이]
「이번에는……제라늄인가? 새빨갛고 정열적이네. 이거 또 저번처럼 익명인가요?」
[꽃집 점원]
「네」
남자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레이]
「정말 예쁜 꽃을 받아서 기쁘지만, 역시 감사라도 전하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레이가 쓴웃음을 짓자 남자는 카운터에 놓여있는 꽃병으로 시선을 향했다. 저번에 받은 꽃이 꽂혀 있다.
[꽃집 점원]
「이렇게 장식해주는 게 무엇보다도 감사가 될 것 같습니다. 보내신 분도 분명 보고 있을 것 같고」
[레이]
「……그렇죠. 그럼 다행이지만」
[토와]
「어떤 녀석이지?」
[꽃집 점원]
「네?」
남자가 어리둥절한 듯이 토와를 본다.
[토와]
「이름은 밝힐 수 없어도 외모나 성격을 가르쳐주는 것 정도는 괜찮잖아」
남자가 눈살을 찌푸리며 회상하려는 듯이 시선을 헤맨다.
[꽃집 점원]
「……글쎄요. 정해진 범위 내에서 전달하는 것밖에 할 수 없지만, 50대에서 60대 정도의 상냥한 남성입니다」
[레이]
「싫어라, 꽃중년이잖아」
50대에서 60대 정도의 남성. 물론 애매하게 전하고 있겠지만 그런 환자는 산만큼 쌓여있어서 단서가 되지 않는다.
[토와]
「그 외에는?」
[꽃집 점원]
「죄송합니다, 그 이상은……」
남자가 죄송한 듯이 눈썹 끝을 내린다.
[레이]
「토와, 그를 곤란하게 해봤자라구. 일하는 중에 붙잡아서 죄송해요. 어디보자, 꽃집 『로제』의……」
레이가 명세서에 적힌 가게 이름을 소리 내어 읽고 나서 남자를 본다.
[레이]
「형씨, 이름은?」
[이쿠이나]
「이쿠이나입니다. 살아가는 벼이삭의 벼라는 뜻의」
[레이]
「이쿠이나 씨네요. 기억해둘게요」
[이쿠이나]
「잘 부탁드립니다」
점원인 남자……이쿠이나는 정중하게 머리를 숙이고 정문 쪽으로 걸어갔다.
[레이]
「이쿠이나 씨인가~. 요즘 드물게 순박한 호감형이네」
[토와]
「저런 게 타입인 거냐, 너」
레이가 고개를 비스듬히 하며 생각에 잠긴 얼굴이 된다.
[레이]
「음~, 타입이냐고 물어보면, 좀 다르려나. 아니, 것보다 일하자, 일! 자, 토와도 빨리」
깜짝 놀란 듯이 허리를 편 레이가 꽃다발과 명세서를 들고 빠른 걸음으로 복도를 걸어간다.
토와도 접수대 카운터 안으로 들어가 일을 재개했다.
Friday, November 15th
1:57 p.m.
야나가와 커피집
오전의 진찰 시간이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었다.
토와는 타쿠, 레이와 함께 「야나가와 커피집」에 점심을 먹으러 왔다.
세 명 다 허니 토스트 런치 세트를 주문하고, 타쿠와 레이가 다 먹었는데도 토와의 접시에는 아직 반 정도의 허니 토스트가 남아있었다.
토와 치고는 많이 먹은 편이었는데 이 이상 고형물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위가 거부하기 때문에 포기하고 커피를 홀짝이기로 했다.
[레이]
「그러고 보니 또 왔어, 꽃이」
레이가 식후 커피 잔을 흔들면서 과장스럽게 눈살을 찌푸린다.
[타쿠]
「전에도 왔던 익명의 환자에게서?」
[레이]
「맞아. 그런데, 배달하러 온 점원도 동일인물이라 하고, 이쿠이나 씨라고 하는데. 솔직하고 귀여운 사람이라서」
[타쿠]
「그만 그쯤 해둬. 섣불리 관련됐다가 이상한 소문이라도 나면 곤란하다고」
[레이]
「실례라구, 관련되고 그런 거 아니니까. 다른 사람을 분별없는 짐승처럼 말하지 말아줄래」
[레이]
「글쎄, 그게 아니라 꽃이라구, 꽃. 이번에는 빨간 제라늄이라는 꽃이었는데, 그 꽃말 뭐라고 생각해?」
레이가 젠체하듯이 미소를 띄우면서 타쿠와 토와를 번갈아 본다.
[타쿠]
「꽃말은 모른다고. 뭐야, 그렇게 재밌는 말이었나」
[레이]
「토와는?」
[토와]
「글쎄」
토와의 시원스런 반응이 못마땅했는지 레이는 코에 주름살을 지었지만 정신을 차린 듯이 입을 연다.
[레이]
「빨간 제라늄의 꽃말은 『당신이 있는 행복』 이래」
[타쿠]
「호오」
[레이]
「저번의 거베라가 『숭고미』라면, 이번에는 『당신이 있는 행복』이라구? 왠지 서로를 생각하는 메시지 같아서 로맨틱하지 않아?」
레이가 두 손을 깍지 끼며 황홀한 표정을 짓는다.
타쿠는 이해도 공감도 안 되는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커피를 홀짝인다.
[타쿠]
「뭐, 그럴지도 모르지」
[레이]
「싫어라, 정말 전혀 솟아나는 게 없잖아. 시시하다~」
[타쿠]
「그렇게 말해도 말이다……」
[레이]
「만약, 만약에 말이지? 보낸 사람이 의도적으로 거베라와 제라늄을 선택한 거라면……」
레이가 묘하게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부채질하듯이 타쿠와 토와를 본다.
[레이]
「꺄아~! 누구를 생각하는 걸까? 역시 타쿠?」
[타쿠]
「……망상도 정도껏이지」
[레이]
「잠깐, 뭐야 그 눈. 다른 사람을 불쌍한 눈으로 보지 말아줄래?」
전혀 이야기에 끌려 들어가지 않는 두 명에게 레이는 약간 분개한 상태로 뺨을 부풀린다.
[토와]
「보낸 건 50대에서 60대 정도의 남자라는데」
[타쿠]
「50대에서 60대의 남자? 어떻게 그런 걸 알고 있지」
[토와]
「꽃집 점원한테 들었어」
[타쿠]
「그렇다곤 해도, 그 특징에 해당되는 환자는 많이 있다고」
[레이]
「꽃을 보내는 게 부끄럽고 쑥스러워하는 느낌의 사람이겠지, 분명. 짐작 가는 환자 있어?」
[타쿠]
「음~……」
타쿠가 팔짱을 끼고 신음하며 생각에 잠기듯이 고개를 기울인다.
[타쿠]
「……뭐라 말할 수 없군. 의사 앞에서는 다들 얌전해지니까」
[레이]
「그것도 그렇네. 그럼 타쿠가 주위의 환자에게 물어보는 건 어때?」
[타쿠]
「당신이 꽃을 보낸 사람입니까 라고?」
[레이]
「그래」
[타쿠]
「못 할 건 없는데……일부러 익명으로 보낸 것에 네 그렇습니다 라고 대답할 거라고 생각하냐?」
[레이]
「뭐, 그것도 그렇네」
레이가 초조한 얼굴로 엄지손톱을 깨문다.
[타쿠]
「그렇다 하더라도, 두 번 보냈으니 세 번째도 있다는 얘기니까. 또 꽃이 올지도 모르지」
[레이]
「그 호의 자체는 정말 기쁜데. 받기만 하고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할 수 없다니, 왠지 너무 죄송해서」
[타쿠]
「뭐 그렇지」
[레이]
「……저기, 역시 생각해봤는데」
레이가 생각에 잠긴 얼굴로 서서히 입을 연다.
[레이]
「꽃을 보낸 사람 말이야, 어쩌면 정말 타쿠에게 마음을 두고 있는 환자가 아닐까?」
[타쿠]
「뭐라고?」
[레이]
「그럼 익명으로 하고 싶다는 심정도 이해할 수 있잖아? 게다가 남자잖아? 그럼, 더욱이……」
[타쿠]
「그만 그만해라」
레이의 망상을 떨쳐내듯이 타쿠가 곤란한 표정으로 손을 젓는다.
[레이]
「에~, 만약 그렇다면 금단의 러브로맨스라구? 자신보다 연하인 의사에게 비밀리에 애타게 그리는 노신사……」
[타쿠]
「너 말이다, 다른 사람을 멋대로 망상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그런 건 머릿속에서만 해줘」
[레이]
「너무해~, 좀 괜찮겠다 하며 생각했을 뿐인데. 저기, 토와? 응? 어떻게 생각해?」
[토와]
「아무래도 좋아」
[레이]
「너무해~!」
묘하게 달아오른 레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토와는 식어가는 커피를 목구멍으로 흘려보냈다.
단서 입수 : 꽃말
교대 근무는 오전 타임……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그리고 오후 타임……오후 4시부터 7시까지였기 때문에 아리무라와 교대하고 빠르게 방으로 돌아왔다.
오후 7시부터 진료 종료 시간인 다음날 오전 1시까지는 야간 타임이라고 불리며 근무 시간은 길지만 내원하는 환자는 적다.
토와는 담배를 피우면서 「루스트」로 갈까 생각하다가 그 전에 조금 거리를 어슬렁거리기로 했다.
……고상한 여신인가 하는 얘기를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Take a walk
- 『탐색』 개시 -
루스트에 가기 전에 거리를 어슬렁거릴까
Nov 15 Night
{移動 이동}
{むらせクリニック 무라세 클리닉}
어디선가 발소리가 들려온다.
[???]
「……윽!」
모퉁이를 돌다가 앞에서 달려온 남자와 부딪쳤다.
[토와]
「……또 너냐」
[이나다]
「……나다」
[이나다]
「……일고 있었냐? 타카사토구미는……본토에서는 건설회사라는 인식이야, ……사실 야쿠자이지만」
[이나다]
「……건설회사 이퀄 야쿠자, ……의외로 알려지지 않았어, 그래……생각해보니 이 거리는 무섭구나」
[이나다]
「……벌써 알고 있었냐」
[이나다]
「……알고 있었냐? 『euphoria』란 녀석……독특한 그림을 그리는 화가인데 일부 일대에서 인기 있어……」
[이나다]
「……『euphoria』 본인도……꽤나 위험하단 얘기를 들었어……그래도 모델 희망자가 끊이지 않는대……왜일까」
[이나다]
「……오오 무서워」
[이나다]
「……데스매치 에리어, ……위험해, 가봤는데……이상한 녀석들이 서성거려서」
[이나다]
「건물은 너덜너덜하고 싸움만 하고……게다가 야쿠자도 있고……세기말감이야, 대단해」
[이나다]
「그런 곳에 있으면, 죽어버릴 거야……. 그곳을 좋아하는 무리는……이상해」
[이나다]
「……알고 있었냐? 돈을 갚을 수 없게 된 『부채자』는……『장식품』이 된대」
[이나다]
「……『장식품』은 청소부가 회수해서……뭔가에 사용하는 것 같아」
[이나다]
「……『사라야』라는 청소부도 있어……왜 접시일까」
{移動 이동}
{苑街・住宅街 엔쵸・주택가}
……토와가 걸음을 멈추고 건물이 늘어선 거리를 바라보고 있자 몹시 당황한 남자가 눈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코타로]
「여어, 토와. 방금 엄청 당황한 녀석이 이쪽으로 안 왔냐」
[토와]
「저쪽으로 갔다」
[코타로]
「그러냐, 고맙다. 빚 추심하러 갔더니 도망쳐서 말이다」
[코타로]
「기다려 이 자식, 네놈은 이제 끝이다!!」
[코타로]
「오, 아직 있었냐」
[토와]
「응」
잠시 후 코타로가 뭔가를 질질 끌면서 돌아왔다.
눈앞에 내던져진 것은 아까 달려갔던 남자다.
원래의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맞았다.
{会話 대화}
[코타로]
「아악! 젠장! 성에 안 차잖냐」
[코타로]
「토와, 상대 안 할래? 기분 전환에 맞춰줘라」
(불만을 해소해주길 원하는 건가…….)
{POSITIVE} - 무난하게 거절할까
[토와]
「그럼 다음번에」
[코타로]
「칫, 별 수 없구만」
[코타로]
「데려가는 거 귀찮은데 마유 부를까」
[코타로]
「그 자식, 전화 안 받는구만. 토와, 어디서 마유 보면 내가 부른다고 말해줘」
{移動 이동}
{道楽通り商店街 도락 거리 상점가}
[???]
「야~, 토와!」
뒤돌아보자 멀리서 손을 흔드는 키 큰 금발인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마유]
「토와다~」
[토와]
「……아아」
[마유]
「좀 들어줘~. 코타로가 말이지~, 빚 추심 중에 도망친 남자를 뒤쫓아서 어디론가 가버렸거든」
[마유]
「……아! 저 사람이 붙이고 있는 유키미의 러버 스트랩, 신작이잖아! 좋은데~」
[토와]
「……여기서 보이냐?」
[마유]
「그래~, 시력이 좋으니까. 잘 보인다고~」
{会話 대화}
[마유]
「그렇지 토와. 밥 먹을래?」
(대답을 기다리고 있군…….)
{POSITIVE} - 조금 부드럽게 거절할까
[토와]
「네가 먹는 거잖아, 됐어」
[마유]
「날 걱정해주는 거야? 토와, 상냥하네~」
[코타로]
「뭐냐 마유, 이런 곳에 있었던 거냐. 자, 다시 일하러 가자」
[마유]
「오, 코타로~. 알겠어~」
[마유]
「나중에 봐, 토와」
{移動 이동}
{えもと中央公園 에모토 중앙 공원}
[???]
「오오, 토와」
[토와]
「……타쿠. 꽤나 기뻐 보이는데」
[타쿠]
「자, 타지마 상점의 할머니 있잖아?」
[타쿠]
「길가에서 다리가 아프다고 쭈그리고 앉아 계시길래 업어서 가게까지 데려다드렸어. 그랬더니」
[타쿠]
「고맙다면서 여러 모로 주셨거든」
{会話 대화}
[타쿠]
「토와도 가져가. 이건 어떠냐」
타쿠가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낸다.
담뱃갑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니 담뱃갑 모양 초콜릿이다.
(받아주길 원하는군…….)
{POSITIVE} - 받아둘까
[토와]
「……고마워」
[타쿠]
「오, 더 있는데? 그걸론 부족하잖아」
[토와]
「됐어」
[타쿠]
「그렇게 말하지 말고, 사양하지 마」
[타쿠]
「안 단 것도 있어. 이런 건 어때」
[토와]
「……카츠*?」
*카츠 : 일본식 돈가스 맛과 식감을 가진 과자
[타쿠]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야. 맛있다니까~. 술안주도 되고」
[타쿠]
「뭐, 너한테는 좀 느끼할 수도 있는데」
[토와]
「시험해볼게」
[타쿠]
「어어」
[타쿠]
「그럼, 난 가볼게」
[토와]
「아아」
{移動 이동}
{胡鬼子橋 코키노코 다리}
여기는 신코우미의 대동맥 「하고이타 거리」의 최남단에 있는 큰 다리다.
바다를 사이에 둔 D특구와 E특구를 잇는 유일한 다리로, 수상버스나 지하터널 같은 이동수단은 없다.
그런 탓에 E특구에서 다른 특구로 나갈 때에는 반드시 이 다리를 거친다.
다리를 이용하고 있는 것은 현지인이 대부분이며 관광객은 거의 없다.
이른 시간대에는 일하러 가는 사람이나 통학하는 학생이 많지만, 날이 저물면 물장사를 하는 여자나 밤거리로 보내지는 젊은 사람의 모습이 눈에 띈다.
E특구 주민에게 있어서 이동에 주축이 되는 다리다.
[???]
「어라, 토와잖아」
[레이]
「지금 어디 가는 거야?」
[토와]
「아아, 조금. 너는?」
[레이]
「아까 공원에서 지갑을 주웠는데 경찰서까지 신고하러 갈까 싶어서」
{会話 대화}
[레이]
「토와, 저번에 받은 피낭시에, 테이블에 놓여있었는데……잘 먹었어?」
(대답을 듣고 싶은 건가…….)
{NEGATIVE} - 안 먹었는데
[토와]
「아니」
[레이]
「뭐? 곧 유통기한 다 돼가니까 얼른 먹어줘」
[레이]
「그거, 매번 금방 팔려서 구하기도 힘든 거라구?」
[토와]
「……헤에」
[레이]
「뭐야, 그 흥미 없다는 대답」
[토와]
「식욕이 없어」
[레이]
「정말. 그럼 내가 먹어버린다?」
[토와]
「아아」
[레이]
「라고 말하고 싶던 참이지만……식욕이 없다니 오늘은 좀 알겠어」
[토와]
「?」
[레이]
「좀 그래, 나도 식욕이 없어……왜일까」
[레이]
「어젯밤에 호나미 일행이랑 신나서 스테이크 1kg 도전해서 그런 걸까」
[토와]
「틀림없이 그거겠군」
[레이]
「역시? 아침에 일어나니 속이 더부룩하더라……」
[레이]
「조심해야지」
[레이]
「……자, 지갑 신고하러 가야지. 이만 가볼게」
[토와]
「아아」
{移動 이동}
{羽子板通り(D特区) 하고이타 거리 (D특구)}
여기는 D특구의 하고이타 거리다.
하고이타 거리는 신코우미의 A~E특구 전체 구역과 연결된 큰 거리다.
하고이타 거리에서 서쪽으로 가면 C특구, 북쪽으로 가면 B특구로 이어진다.
D특구에는 번화가・아바로쵸가 있어 토지 규모로는 신코우미에서 가장 넓은 지구가 된다.
이 거리에는 음식점이나 레저 시설, 카바레나 호스트 클럽 등 다양한 상업 시설이 들어서 있다.
차의 왕래도 잦아서 늘 시끄러운 거리다.
거리를 걷고 있자 편의점 앞에 에이지가 서있었다.
생각할 거리라도 있는지 어려운 표정으로 거리를 바라보고 있다.
[에이지]
「음~……」
[에이지]
「……아, 토와 씨」
{会話 대화}
(뭔가 망설이고 있는 건가…….)
{NEGATIVE} - 적당히 물어볼까
[토와]
「생각할 거리라도 있냐?」
[에이지]
「뭐, 별 일 아닙니다만」
[에이지]
「……아, 저, 슬슬 가볼게요. 토와 씨, 다음번에 봬요」
[토와]
「아아」
{移動 이동}
{ルースト 루스트}
『탐색 파트』를 종료하겠습니까?
→ YES
A walk is over
- 『탐색』 종료 -